日지자체도 역사역주행…‘기미가요 강요’ 교과서 배제

입력 2013.08.21 (05:59)

수정 2013.08.21 (07:37)

일본 가나가와 현의 공립 고등학교가 국기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 문제를 다룬 교과서를 내년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는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을 강요로 표현한 짓쿄출판의 일본사 교과서가 내년에 공립 고등학교에서 사용할 교과서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가나가와 현의 공립 고등학교 144곳 가운데 28곳은 짓쿄출판의 교과서를 사용했다고 신청했지만 지난달 현 교육위원회가 "강제라는 표현은 지나치다"며 다른 교과서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자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공립 고등학교의 교과서 채택에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국가주의와 애국 교육을 강화하려는 아베 정권의 교육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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