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덕수고 내야수 임병욱과 2억원 계약

입력 2013.08.22 (16:19)

수정 2013.08.22 (21:22)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연고지 신인 우선지명으로 선택한 내야수 임병욱(18·덕수고)과 계약금 2억원, 연봉 2천400만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185㎝, 85㎏의 임병욱은 타격뿐만 아니라 넓은 수비 범위, 적극적인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춰 올해 고교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4 프로야구 신인 연고지 우선지명에서 각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 가운데 야수는 임병욱이 유일하다. 다른 구단은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임병욱은 올 시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유격수로 11경기에 출장해 40타수 13안타(타율 0.325) 1홈런, 16타점, 11득점, 7도루를 기록해 타점상과 도루상을 수상하고 덕수고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임병욱은 30일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임병욱은 이 대회에서 대표팀의 4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임병욱은 "1차 지명 선수 중 유일한 야수로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인 강정호 선배와 함께 뛰게 돼 가슴이 뛴다"며 "내년 시즌에 강정호 선배를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센은 임병욱이 강정호의 대를 이을 유격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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