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현대차 노사 교섭 결렬…파업 확대

입력 2013.08.23 (06:42)

수정 2013.08.23 (07:19)

<앵커 멘트>

어제 재개된 현대차 노사 교섭이 다시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오늘과 다음주 월요일 각각 8시간씩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일 만에 임금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한 현대차 노사...

하지만, 불과 1시간 만에 노사는 굳은 표정으로 교섭장을 떠났습니다.

별다른 성과 없이 교섭이 결렬된 것입니다.

회사가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해외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회사 고위층의 언론사 인터뷰에 대해 노조는 합법 파업을 무력화시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던 협상안 일괄제시도 없었습니다.

<인터뷰>권오일(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 : "파업기간인데도 정상 근무하면서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는데 회사 측은 만족할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회사는 노조의 75개 요구안 가운데 14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와 요구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인터뷰>백승권(현대차 울산 홍보팀장) : "협의를 계속해야 할 시점에 또다시 결렬을 하고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노조는 부분 파업 시간을 늘립니다.

오늘과 다음주 월요일에 1조와 2조 근무자가 4시간씩, 모두 8시간 파업을 벌이고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후 실무 협상을 통해 의견을 절충한 뒤 다음주 화요일인 27일에는 정상 근무를 하며 노사 협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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