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러시아서 발사 성공…위성 강국 진입

입력 2013.08.23 (12:01)

수정 2013.08.23 (13:00)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차세대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5호가 어젯밤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적인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성 관측 능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김 석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리랑 5호를 실은 로켓이 불꽃을 뿜어내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39분쯤 차세대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5호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발사 15분 뒤 지상 5백50킬로미터 고도에서 로켓과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후 남극과 노르웨이를 거쳐 오늘 새벽 한반도 상공에서 대전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아리랑 5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위성 강국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양성광(미래부 미래선도연구실장) : "앞으로는 수출형 중형 위성을 개발해서 산업계의 수요를 많이 늘리고 또 수출도 해서 산업계를 많이 키울 생각으로 있습니다."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기존 아리랑 2, 3호는 맑은 날 낮에만 촬영을 할 수 있었지만, 아리랑 5호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흐린 날이나 야간에도 얼마든지 24시간 지구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상률(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 "광학위성과 영상레이더 위성을 결합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다 라는 게 저희들이 추측하는 바입니다."

아리랑 5호는 앞으로 5년 동안 지상 550킬로미터 궤도를 돌며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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