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도 추징금 ‘자진 납부’ 고려

입력 2013.08.23 (12:07)

수정 2013.08.23 (13:00)

<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을 모두 내기 위해, 오늘 동생 측과 합의서를 쓸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도 추징금 자진 납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과 동생 노재우 씨 측이 오늘 합의문을 쓸 예정입니다.

재우 씨가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3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을 부담한다는 내용입니다.

나머지 80억 원은 노 전 대통령의 전 사돈 신명수 씨가 대신 내기로 했습니다.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이 16년 만에 완납될 전망입니다.

추징금을 낼 돈이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 측도 최근 자진 납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남 이창석 씨가 구속되는 등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추징금을 일부 낼 의사가 있지만, 액수와 시기 등을 놓고 가족 간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노 전 대통령보다 7배 이상 많은데다, 검찰이 전액 환수를 공언하고 있어 자진 납부를 망설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자진 납부와 상관없이 범죄 혐의는 계속 수사하겠다며, 다음주 전 전 대통령의 아들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