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연쇄 폭탄 테러…40여 명 사망

입력 2013.08.24 (06:16)

수정 2013.08.24 (08:56)

<앵커 멘트>

레바논에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4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웃 나라 시리아 내전의 영향을 받아 레바논에서도 이슬람 종파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슬람 사원을 찾은 사람들...

현지시각으로 어제, 레바논 북부 해안도시 트리폴리에서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사원 두 곳을 겨냥한 공격이었습니다.

40여 명이 숨지고 5백 명 넘게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금요 예배 시간에 맞춰 일어난 테러라 피해가 컸습니다.

<녹취> 압둘 후세인(부상자) : "큰 폭발음이 들려 밖으로 나가봤더니 차량이 불에 타고 사람들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트리폴리는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레바논 정부는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의 소행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5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27명이 숨지는 등 레바논의 종파 갈등이 최근 들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년 넘게 내전을 계속하고 있는 이웃 나라 시리아에 영향 때문에 레바논에서도 종파간 유혈 충돌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