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교도소 폭동 70여 명 사상

입력 2013.08.24 (06:18)

수정 2013.08.24 (08:56)

<앵커 멘트>

볼리비아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7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볼리비아 동부에 있는 한 교도소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수감중인 폭력 조직들이 충돌하면서 교도소 내 가스통이 폭발하는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목격자(수감자 가족)

이 충돌로 적어도 15명의 수감자들이 숨졌고, 50여 명은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교도소 안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던 어린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알베르토 아라세나(경찰청장) : "평소 같이 지내던 수감자들끼리 어떻게 이런 어이 없는 폭력 충돌이 일어났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교도소 폭동은 진압됐지만 볼리비아의 치안 상황은 심각합니다.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집 근처에 교수형 인형을 매달아 범죄자들의 접근을 막고 있을 정돕니다.

남미에서는 해마다 교도소 폭력 사태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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