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 500명 선정…본격 준비

입력 2013.08.24 (21:04)

수정 2013.08.26 (17:55)

<앵커 멘트>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할 후보자가 오늘 1차로 500명이 추첨으로 선정됐습니다.

금강산 상봉 행사를 위한 정부의 본격적인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제 누르겠습니다."

이산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컴퓨터 추첨이 실시됩니다.

상봉신청자 7만2천여명 가운데 500명이 1차 후보자로 선정됐습니다.

추첨에 앞서 열린 선정위원회는 관례대로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을 정했습니다.

<녹취>고경석(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 "부부간이라든지,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우선적 선정기준으로 마련했습니다."

직접 추첨을 지켜본 상봉신청자들은 모두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녹취> 유중근 (총재) : "고향은 어디세요? (함경도 북청)"

<녹취> 상봉 신청자: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1919년생이요. 94살. 나만 욕심 내겠어, 누구든지 가면 좋지."

적십자사는 1차 후보자 500명의 건강상태와 상봉의사를 확인해 다시 250명 정도로 압축한 뒤 오는 29일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다음 달 13일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은 뒤 다음 달 16일쯤 최종 명단을 확정합니다.

다음 달 25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행사에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 참석하며, 관례에 따라 2박 3일씩 두 차례로 나눠서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