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총기사건이 빈발하는 미국에서 유아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총기규제 논란의 불꽃에 기름을 끼얹을 것 같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브루클린의 우범지대인 브라운스빌.
유모차에 타고 있던 한살 짜리 남자 아이가 괴한의 총에 맞았습니다.
범인은 유모차를 끌고 있던 부모가 보는 앞에서 아이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녹취> 주민 : “끔찍해요. 이젠 총으로 아기까지 쏩니까.”
머리에 총을 맞은 아이는 병원 도착 직후에 사망했습니다.
<녹취> 브루클린 자선단체 관계자 : “자기들 보는 앞에서 애가 숨지니 엄마 아빠가 넋이 나갔더군요.”
경찰은 아이 아버지에게 다수의 범죄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이 아이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아이를 쏜 것으로 추정합니다.
비슷한 사건은 지난 3월 조지아 주에서도 있었습니다.
10대 강도가 13개월 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던 아이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숨진 아기 어머니 : “(강도가) 돈을 달라기에 없다고 했더니…….”
돈을 빼앗는데 실패하자 범인은 다짜고짜 아이에게 총질을 했습니다.
아이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검거된 18세 범인은 최근 유죄판결을 받았고 종신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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