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가을 원군’, 니퍼트-이용찬 복귀 준비

입력 2013.09.10 (18:39)

수정 2013.09.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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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와 오른손 투수 이용찬(24)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한창이다.

니퍼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올 시즌 두 번째로 불펜 투구를 펼쳤다.

니퍼트는 이날 김진욱 두산 감독과 정명원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두 54개의 공을 던졌다.

비 때문에 손에서 공이 미끄러짐에도 니퍼트는 세차게 공을 뿌려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투구를 모두 소화하고 나서는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정 코치는 "30개 정도까지는 공이 빠진다거나 어깨가 열리는 게 보였다"며 "그 이후부터는 괜찮았다"고 니퍼트의 투구를 평가했다.

니퍼트는 투구를 끝내고는 "통증도 없었고, 몸 상태도 괜찮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니퍼트는 7월 23일 근육통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애초 공백 기간이 10일가량 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에도 니퍼트는 완쾌를 기다리며 등판 일정을 조율해왔다.

니퍼트의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용찬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상무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LG-두산 간 경기에 구원 등판해 수술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1이닝 동안 공 16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시속 145㎞를 찍었다. 안타 1개를 내주고 삼진을 하나 잡아냈다.

이용찬은 "사실 던지기 전에 걱정했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밸런스가 괜찮았고, 구속도 빨랐다"고 복기했다.

이용찬은 앞으로 중간 계투로 2군에서 2∼3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올겨울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지에서 중도하차한 이용찬은 검사 결과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하고서 그간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용찬은 지난해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26경기에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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