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평양행’ 역도, 총체적 난국에 시름

입력 2013.09.10 (21:50)

수정 2013.09.10 (22:32)

<앵커 멘트>

우리나라 역도 선수단이 북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역사적인 대회 출전인데, 역도연맹은 요즘 총체적 난국이라고 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한국 역도 화이팅!"

역사적인 북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한껏 들떴습니다.

선수 22명을 포함해 41명의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천정평(역도 대표 선수) : "많은 국민 관심 쏠린만큼 준비 잘해왔다.기대된다"

하지만 역도연맹은 요즘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의 선수 성추행 사건은 잔뜩 꼬여있습니다.

선수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제명 당한 지도자가 한달 만에 무혐의 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석인 총감독을 선임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합니다.

강화위원회 추천을 거쳐 이사회와 회장의 승인을 받야야하지만, 회장의 독단으로 절차가 무시됐 다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녀 대표팀 감독이 동반 사퇴했습니다.

<녹취> 역도연맹 관계자 : "원래 규정은 강화위원회가 추천해서 하는 건데 오감독과 이번에는 회장이 직접 추천해서 진행된거죠."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과 관련해 의사에게 돈을 준 혐의로 현 회장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선수들은 평양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것을 다짐하지만 역도연맹은 산적한 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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