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

입력 2013.09.11 (12:47)

수정 2013.09.11 (12:59)

<앵커 멘트>

전 세계에서 연간 180만명의 아이들이 더러운 물 때문에 죽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곳이 인구 12억명의 인도인데요.

상수도 보급율이 35%에 불과해, 특히 가난한 사람들은 안전한 물을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리포트>

인도 수도 뉴델리, 아침 7시가 되자 손에 호스를 든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급수차가 도착하자 급수 탱크에 앞다퉈 호수를 집어넣는 사람들..

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도심 빈민가에서는 이처럼 물 쟁탈전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도 인구의 70%가 살고 있는 농촌지역은 물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인도 서부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농민 쿠마르 씨.

50년 가까이 우물물을 마셔왔습니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물 때문에 관절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쿠마르(농민) : "의사는 더 깨끗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통증이 낫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얼마전 마을에 카드를 대고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벽 안쪽의 저수 탱크에는 멸균 처리된 지하수가 담겨있습니다.

이용자는 우리 돈으로 천 원 정도를 내고 선불 카드를 구입해 필요할 때만 물을 사는데요.

1리터 가격이 16원 정도에 불과해 가난한 사람들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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