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새 위원장 “브라질월드컵서도 시위 우려”

입력 2013.09.11 (12:58)

수정 2013.09.11 (12:58)

토마스 바흐(60·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새 위원장이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기간 시위 대책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와 같은 시위 사태가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반복되지 않으려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흐는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71·벨기에)를 잇는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바흐 위원장은 시위를 사전에 막으려면 올림픽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 벌어진 시위를 지켜봤다"면서 "브라질 정부와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IOC가 협력해 올림픽에 관해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월드컵의 리허설 성격을 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지난 6월 15∼30일 브라질 6개 도시에서 열렸다. 각 도시에서 막대한 예산이 드는 2014년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돼 큰 혼란을 불러왔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 벌어진 시위에 대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도 큰 우려를 표시했다.

블래터 회장은 "2014년 월드컵 때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 브라질을 개최국으로 선정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의문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월드컵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도 2014년 월드컵 기간에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며 브라질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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