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콘택트렌즈 7개 제품 ‘불량’…판매 중지

입력 2013.09.11 (21:38)

수정 2013.09.26 (17:16)

<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콘택트 렌즈를 수거해 조사했더니 40%가 눈에 해를 줄 수 있는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다 눈에 이상을 느낀 20대 여성입니다.

이것저것 제품을 바꿔도 불편함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피곤해서 그냥 자거나 바빠서 대충 세척하다보니 불결하게 사용하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오랜 기간 렌즈를 사용하면서 각막이 붓고 염증까지 생겼습니다.

문제는 사용 부주의로 인한 부작용 뿐만 아니라 형태 자체가 부적합한 제품이 시중에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불량률이 높은 중소기업의 콘택트렌즈 17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렌즈의 곡률이나 두께, 지름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한 제품들로 허가받은 회사가 만들었지만 불량품들이 유통된 겁니다.

<인터뷰> "두께가 기준치보다 두꺼우면 산소공급이 떨어져 통증이나 각막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82%를 회수했지만, 이미 2천여 개 제품이 판매됐다며 콘택트렌즈 착용 중 충혈이나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안과를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컬러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는 만큼 신중하게 사용하고 렌즈를 구입할 때는 허가 내용과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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