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故 윤영하 소령 추모 공연 열려

입력 2013.09.12 (06:40)

수정 2013.09.12 (07:48)

<앵커 멘트>

지난 2002년 연평해전때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윤소령이 어린 시절 다녔던 영국의 초등학교에서 펼쳐졌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외곽 도시 킹스턴에 있는 라치미어 초등학교에 대한민국 해군 사절단이 찾아왔습니다.

5백 여명의 학생들은 해군사관생도들의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에 탄성을 지르며 빠져들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02년 연평해전때 북한군의 기습 공격으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이 30여 년 전에 다녔던 곳입니다.

<녹취> 줄리 리치(라치미어 초등학교 교장)

복도에 걸려 있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그림은 이 학교와 우리 해군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고 윤소령의 사진과 그의 이름을 딴 함정의 모습이 담긴 추모 액자를 증정했습니다.

<녹취> 장수홍(해군 순항훈련전단장) : "윤영하 소령이 나라를 위해서 전사를 했지않습니까. 여기 찾아와서 선생님들께는 실은 이렇게 훌륭하게 학생을 키워준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전쟁에서 희생된 동문들을 추모하는 전통을 가진 영국 학교에서 고 윤영하 소령은 조국을 위해 숨진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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