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지터, 시즌 아웃…은퇴설은 부인

입력 2013.09.12 (09:22)

수정 2013.09.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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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데릭 지터(39)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터는 그러나 선수 생활은 접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지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터는 지난해 10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경기에서 왼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 후 휴식과 재활에 전념했다.

올해 4월 중순께 팀에 합류했으나 염증이 발견돼 다시 재활 훈련에 돌입한 그는 7월 12일 복귀전을 치렀으나 허벅지 근육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7월 29일 다시 타석으로 돌아와 복귀 자축포를 쏘아 올린 지터는 지난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그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지터는 "그라운드 위에서 정상적으로 움직이거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당시 경기를 돌이켰다.

지터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90, 1홈런, 7타점의 성적을 남긴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지터는 "올 한해는 부상으로 점철된 악몽 같은 해였다"며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없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40세가 되는 그는 "부상당했다고 해서 은퇴를 생각하진 않는다"며 "만약 올 시즌 내내 쉬면서 재활에 전념했다면 상태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지터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인 지터의 빈자리를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영입한 브랜던 라이언으로 채울 예정이다.

다만 라이언은 8월31일 이후 합류했기 때문에 양키스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경우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양키스는 현재까지 77승68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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