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퍼거슨이 밝힌 ‘8가지 성공 비결’

입력 2013.09.12 (10:13)

수정 2013.09.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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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서 27년간 감독 생활, 우승만 49차례.

'21세기 최고의 축구감독'으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72)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어떻게 팀을 이끌었을까.

ESPN은 12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감독이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8가지 지도 철학을 정리해 보도했다.

▲ 기초에서 시작하라 = 처음 맨유에 올 때 생각한 건 오직 한 가지, '축구팀을 만드는 것'이었다. 바닥부터 제대로 세우고 싶었다.

▲ 리빌딩을 두려워 말라 = 성공적인 팀의 주기는 4년 정도라고 본다. 그 이후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3∼4년 앞날을 그려보고 그에 따라 결정하려고 했다. 맨유에 그 정도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미리 계획할 수 있었다.

▲ 높은 기준을 정하라 =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축구팀으로서 세운 기준을 지키느냐에 관한 것이다. 이건 모든 리빌딩과 준비, 동기부여와 전술적인 대화에 적용된다. 난 스타 선수들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뒀다.

▲ 지배권을 절대 놓지 말라 = 난 나보다 더 강한 자를 용납하지 않았다. 훈련과 휴식, 규율과 전술 등을 결정할 때 맨유의 감독이 선수들에게 휘둘리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아는 그 맨유가 아닐 것이다.

▲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하라 = 비판받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격려를 가장 좋아한다. 그런 말을 하면서 실수를 지적해야 한다. 또 상황에 따라 감독의 역할이 달라야 한다. 때로는 의사가 됐다가 선생님도 되어야 하고, 아버지가 되어야 할 때도 있다.

▲ 이길 준비를 하라 = 이기는 건 내 본성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나는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다. 우리가 경기 막바지에 어떻게 뛰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맡았던 모든 팀은 '인내'를 갖고 있었다. 포기한 적이 없었다.

▲ 관찰의 힘을 믿어라 = 관찰은 내 지도 체계 중 최후의 부분이다. 지켜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값지다. 선수의 행동이 바뀐다거나 갑자기 열정이 식은 모습을 보면 그 선수를 더 신경쓰게 됐다. 가끔은 선수 자신이 알아채지 못한 부상을 말해주기도 했다.

▲ 항상 적응하라 = 내가 감독을 시작할 때는 에이전트가 없었다. 경기는 중계방송됐지만, 미디어가 선수를 영화배우처럼 대한다거나 꾸준히 새로운 얘기를 취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점차 보호받으며 살게 됐고, 25년 전보다 훨씬 더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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