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방사능 미검출…국내 수산물 ‘안전’

입력 2013.09.12 (21:04)

수정 2013.09.12 (22:11)

<앵커 멘트>

우리 정부 배가 바닷물을 채취해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영향을 조사하는 모습인데요 위치가 중요합니다.

제주도 남쪽3백km 지점인데요 이곳은 대표적인 외부 해류인 쿠로시오 난류가 우리 바다로 들어오는 관문입니다.

이곳 6개 지점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전혀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극히 미량이었습니다.

X레이 1회 촬영 10만분의 1 수준입니다.

관문이 안전하니 우리 바다 전체도 안전하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인데, 실제로 일본 원전 사태가 난 2011년 이후 우리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은 나오지 않거나 극미량이었습니다.

최근 제주 갈치가 수난을 당했는데, 이번 조사로 안전성이 입증된 셈입니다.

다른 국내 수산물 안전성도 함께 확인됐는데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갈치 구경하고 가세요. 제주 은갈치입니다."

한때, '금갈치'라고까지 불리다 방사능 오염수 우려로 절반 할인까지 하게 됐던 갈치의 주산지는 제주 연안과 동중국해 북부 해역.

이번에 방사능 오염수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6개 해역과 일치합니다.

따라서 안전성이 확인돼 체면을 살리게 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별도로 우리 연안과 근해에서 잡히는 18개 어종을 조사했습니다.

남쪽에서는 남해 지역의 갈치와 멸치, 고흥 나로도 부근의 삼치와 병어, 서해에서는 목포 지역의 참조기 등 동해에서는 고등어,오징어 등 대표적인 국내 수산물들입니다.

결과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해역 수산물은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신현석(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 "방사능에 전혀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우려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다만, 이번 조사 대상인 제주도 남단 6 곳 중 가장 남쪽 4개 지점과 울릉도 근처 2개 지점은 방사능 검사를 최다 6배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바다로 외부 해수가 들어오는 지점과 일본 측 해수가 다니는 경계선에 대한 감시 강화인 셈입니다.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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