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풍성한 추석맞이 “모국이 그리워요”

입력 2013.09.14 (07:42)

수정 2013.09.14 (07:54)

<앵커 멘트>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해지죠.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여성들이 한바탕 축제를 펼치고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만들면서 고향에 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리듬에 맞춰 멋진 춤솜씨를 뽐넙내다.

절도 있는 동작으로 갈고 닦은 태권도 실력을 자랑하고, 한복을 곱게 입고 서툰 우리말로 연극 공연도 펼칩니다.

모두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입니다.

<인터뷰> 뉴만 마티(가나 유학생) : "기분이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재미있었어요."

어깨춤이 절로 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즐기면서 타국의 흥과 리듬을 몸으로 느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안나(러시아 유학생) : "모든 게 처음 보는 색다른 경험이고, 때로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매우 아름다운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시집 온 이주 여성들은 우리 전통 음식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갖가지 산나물을 직접 무치고 부침개도 정성스럽게 부칩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향에 두고 온 친정 식구.

<인터뷰> 어유나(몽골 이주여성) : "고향이 너무 그립고, 친정식구들도 너무 보고 싶네요."

타국의 명절 문화를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이들의 마음만은 고향으로 달음박질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