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2G 연속 풀타임, 선덜랜드 첫 승 불발

입력 2013.09.22 (07:20)

수정 2013.09.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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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4)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새 팀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나 팀은 정규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사냥하는 데 또 실패했다.

기성용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의 호손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의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15일 아스널전에서 선덜랜드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공·수 조율을 맡으며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선덜랜드는 웨스트브롬에 0-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1무4패(승점 1)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이달 초 웨스트브롬으로 이적한 스테판 세세뇽이 친정팀 선덜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20분 모건 아말피타노의 크로스를 스콧 싱클레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덜랜드 골키퍼 키어런 웨스트우드가 이를 막아냈지만 세세뇽이 전방으로 질주하다 흐른 볼을 잡아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올렸다.

선덜랜드는 전반 26분 애덤 존슨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에는 기성용이 좌측에서 파비오 보리니를 향해 볼을 올리고 보리니가 이를 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세세뇽을 앞세운 웨스트브롬의 공격에 고전한 선덜랜드는 조지 알티도어와 스티븐 플레처의 슈팅이 골대를 연달아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29분 플레처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돼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플레처는 수비수를 피해 뛰어오르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강하게 부딪혔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3장의 교체 카드를 이미 소진한 탓에 대체 선수를 쓸 수 없었다.

플레처가 나가고서 2분 뒤 웨스트브롬은 리암 릿지웰이 추가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47분 아말피타노가 쐐기골까지 터뜨려 낙승했다.

기성용의 동료 지동원(22)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5)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 선발로 출전,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소득 없이 로버트 홀과 교체됐다.

볼턴은 전반 29분 다비드 로페스의 자책골로 앞서 가다가 후반 8분 제이 스피어링의 헤딩 자책골이 터져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분 간격으로 이니고 칼데론, 윌 버클리에게 릴레이 골을 얻어맞아 브라이턴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볼턴은 3무5패(승점 3)로 승리 없이 최하위를 달렸다.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윤석영(23)은 요빌타운과의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6경기 연속 결장했다.

QPR은 후반 30분 로돌프 오스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6승2무(승점 20)를 쌓은 QPR은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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