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류한수, 금빛 합창…14년 만의 쾌거

입력 2013.09.23 (07:36)

수정 2013.09.23 (09:39)

<앵커 멘트>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김현우와 류한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4년 동안 소식이 없던 금메달이 오늘만 두 개 나왔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체급을 올린 김현우지만, 오히려 힘에서 블라소프를 압도했습니다.

상대가 지친 막판 공격한다는 전략이 통했습니다.

값진 결승점을 얻어내 2대 1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김현우는 큰절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김현우 (레슬링 국가대표): "런던올림픽 이후 체급 올린 다음 첫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서 기쁩니다."

66kg급의 류한수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러시아의 알비에프에 석 점 차까지 뒤졌지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안한봉 감독과 함께 말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류한수 (레슬링 국가대표): "이런 대회 처음이라 메달 딸 줄 몰랐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얻은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한국 레슬링은 14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맥을 이으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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