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생 초반 성적표 외칠·팔카오 ‘반짝’

입력 2013.09.23 (10:12)

수정 2013.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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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생인 메수트 외칠(아스널)과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시즌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새 구단의 기대에 완벽 부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26억원)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로 온 외칠은 벌써 3도움을 작성하며 '특급 도우미'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외칠은 데뷔전부터 11분 만에 도움을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외칠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려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이 된 도움을 기록했다.

외칠은 22일 스토크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반 36분 외칠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이 페어 메르테사커의 헤딩슛으로 연결됐고 후반 27분 외칠의 프리킥이 바카리 사냐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망에 꽂혀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외칠의 합류에 힘입어 아스널은 4승1패(승점 12)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스널이 시즌 초반 5경기에서 4승을 거둔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였던 팔카오도 높은 몸값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이적료 6천만 유로(약 883억원)에 AS모나코로 온 그는 데뷔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달 10일 보르도전에서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꽂아넣은 팔카오는 이후 3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골 맛을 봤다.

정규리그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올리며 프랑스 축구 득점왕 경쟁에 명함을 내민 상태다.

22일 라이벌인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팔카오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팔카오는 주앙 모티뉴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받아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AS모나코는 파리 생제르맹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추가, 승점 14로 1위를 지켰다.

아울러 앞으로 득점왕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도 선전 포고를 제대로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5분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팔카오의 동점 골로 끝까지 웃지 못했다.

한편, 각각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으로 둥지를 옮긴 곤살로 이과인(전 레알 마드리드)과 에딘손 카바니(전 나폴리) 역시 무난하게 팀에 녹아든 모양새다.

이과인은 정규리그에서 3골 1도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조별리그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카바니는 현재까지 정규리그 6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어 파리 생제르맹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역대 최고 이적료인 8천600만 파운드(약 1천477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전 토트넘)은 이들에 비하면 다소 주춤하고 있다.

15일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한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동점 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23일 헤타페전에 출전하기로 했으나 경기 직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악재를 만났다.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 베일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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