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고나면 휴대전화 요금이 고민이죠.
유럽연합이 역내 로밍 요금제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벨소리.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전화나 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적잖은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사미르(영국인) : "최근 45일 사이에 휴대전화 요금으로 최대 1000유로 정도까지 내봤습니다."
<인터뷰> 크뢸(독일인) : "로밍요금이 비싸다는 걸 알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꼭 필요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하되, 아주 짧게 하죠."
올 7월부터 유럽연합은 역내 로밍 요금을 대폭 낮춘 데 이어, 아예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하나의 시장이니만큼, 굳이 국경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을 부과하지 말고 역내에서는 저렴한 국내요금을 그대로 적용하자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주요 통신사들이 로밍요금제로 거둬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불과 5% 정도라며, 앞으로 3년 내에 계획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