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테러범 인질 내세워 대치 계속…69명 사망

입력 2013.09.23 (21:15)

수정 2013.09.23 (22:07)

<앵커 멘트>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케냐 쇼핑몰 테러 현장에서는 군경과 인질범들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교전도 벌어지고 있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테러범들과 대치하던 특수부대가 진압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테러범들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수류탄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특수부대가 쇼핑몰 2,3층은 장악하면서 테러범들은 인질을 데리고 1층으로 달아나 방어벽을 만들어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질 수는 10여 명에서 3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외신 : "테러범들은 쇼핑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건물 대부분이 현재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잠시 전 테러범들의 저항이 다시 시작되면서 군경은 쇼핑몰 일대 출입통제구역을 확대했습니다.

<녹취> "(쇼핑몰쪽으로 들어갈 수 있나요?) 안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9명, 또 실종 63명에 부상자가 2백 명을 넘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한 명, 연락이 두절됐던 2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찬우(주 케냐 대사) : "위에서 밑을 향해 총을 쏘고 있습니다. 인근을 지나다니거나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번 대테러 작전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용 클로징> 쇼핑몰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추가 진압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은 지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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