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만화경에 들어간 ‘바르셀로나’ 外

입력 2013.09.24 (06:52)

수정 2013.09.24 (07:05)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영상 효과를 통해 기묘한 환상의 도시로 재탄생한 바르셀로나 풍경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리포트>

우주의 블랙홀처럼 무한하고 살아있는 듯한 기하학적 무늬들이 화면 가득 펼쳐지며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환상의 세계를 옮겨놓은 듯한 이 영상은 스페인의 한 전문 프로덕션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리 풍경과 대표 명소들을 '타임랩스'라는 촬영법으로 카메라에 담은 뒤, 만화경으로 보는 듯한 시각 효과를 활용해 평범한 풍경 영상을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미술 작품처럼 연출했는데요.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기이하고 독특한 문양처럼 등장해 보는 이들의 시각을 자극합니다. 대칭과 균형미를 뽐내며 그야말로 살아있는 추상화처럼 변신한 바르셀로나! 그동안 알던 이 도시의 이미지가 왠지 신비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내 배영 실력 어때?’

생애 처음 수영에 도전하는 강아지! 본능적인 감각에 의지해 네다리를 열심히 움직입니다. 탁월한 개헤엄 실력을 발휘하던 도중 수영장 벽에 가로막히는데요. 신기하게도 방향을 돌리는 대신 돌연 몸을 뒤집어 배영자세를 보여줍니다. 놀라운 수영 실력을 숨기고 있던 천재견이었던 건지, 아니면 우연이었던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개헤엄을 넘어 능숙한 배영 자세를 보여준 개는 이 강아지가 처음일 것 같네요.

<앵커 멘트>

고단수의 언니에 맞서 몰래 장난을 치려는 동생. 자매 사이에 펼쳐진 재밌는 대결의 결말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뛰는 동생 우에 나는 언니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의자에 올라선 여자아이! 두 손엔 물이 가득 든 대야를 들고선 자기 언니를 큰 소리로 부릅니다. 보아하니 벽 뒤에 숨어 언니에게 물벼락을 끼얹으려는 장난을 준비 중이었던 건데요. 잠시 후 언니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급히 준비 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언니의 재빠른 대응 공격에 오히려 동생이 물벼락을 다 맞고 마는데요. 언니에게 당했다는 사실에서 석상처럼 굳어버린 동생! 허무함과 허탈감에 빠진 그 모습이 정말 안타깝네요.

도구인가? 장난감인가?

12개의 원통형 자석으로 만든 아이디어 펜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잉크심만 빼면 100% 자석으로 조립하는 세계 최초의 모듈펜 '폴라'인데요. 태블릿에 쓰는 스타일러스 기능은 물론 # 조립을 해체해 컴퍼스나 다양한 자석 놀이로도 참신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손수 제품화한 캐나다 산업 디자이너는 일터나 직장 어디에서든지 유용하고 즐겁게 쓸 수 있는 도구 겸 장난감을 만들고 싶어 이 '폴라펜'을 발명했다는데요. 누리꾼들의 투자와 모금으로 아이디어 실현을 돕는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며 모금액이 급증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청소기야, 사랑해”

정체불명의 뭔가를 발로 꼭 쥐고, 아이스크림처럼 맛나게 핥아대는 고양이인데요. 그 순간, 이 물건 틈으로 고양이의 입이 무섭게 빨려들어갈 뻔합니다. 알고 보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집안 먼지를 치우는 청소기였는데요. 강한 흡입력에 홀딱 반했는지, 입이 빨려들어가도 상관없다는 듯, 애인처럼 청소기 곁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이죠?

정말 취향 한번 특이한 고양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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