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 “법원이 유전자 검사 명령해달라”

입력 2013.09.24 (12:03)

수정 2013.09.24 (14:30)

<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금 전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채 총장은 개인으로 돌아가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은 조금전 11시 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 접수는 채 총장이 직접하지 않고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 대신했습니다.

소장에는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법원이 명령해달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총장은 소장 접수와 동시에 대검찰청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아동 측에도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채 총장은 또 사퇴 의사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방적 의혹제기가 있을 때마다 검찰총장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검찰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직을 선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적인 의혹으로 검찰조직의 동요와 국가적,사회적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채 총장 또한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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