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채동욱 전 총장 아이 아빠 맞다”

입력 2013.10.01 (06:08)

수정 2013.10.01 (07:12)

<앵커 멘트>

조선일보 계열사인 TV조선이 채동욱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 집에서 일했다는 가정부의 인터뷰를 방송했습니다.

TV조선은 가정부가 채 전 총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연하장을 분석한 결과 채 전 총장의 필적이 맞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TV 조선이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 집에서 4년 7개월 동안 가정부로 일했다는 이 모 씨의 진술을 보도했습니다.

이 씨는 채 전 총장이 임 씨 집을 드나들었고 집에 오면 자고 가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가정부) : "무등 태우고 놀고 그랬겠어요? 내 자식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찾아와서?"

이 씨는 채 전 총장이 아이 아빠라는 근거로 자신에게 보낸 연하장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가정부) : “그냥 OO 엄마가 (연하장을) 갖다주더라고요. 나는 애하고 다른 방에 있으니까..그런데 읽어보니까 내용이 좋더라고요”

'채 군을 잘 키워주고 돌봐줘 고맙다'는 내용의 이 편지는 2006년 말에 작성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TV 조선은 사설 감정기관에서 필적을 대조한 결과, 이 연하장의 필체가 채 전 총장의 필체와 같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씨는 임 여인이 아이 아버지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 총장 측은 TV조선에서 보도한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선일보와 더불어 TV조선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 이후 강력히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해당 언론사는 더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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