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장] 소비자 우롱하는 ‘미끼 상품’ 外

입력 2013.10.09 (07:31)

수정 2013.10.09 (07:49)

<앵커 멘트>

인터넷 공간의 이슈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인터넷 광장>입니다.

한 대형 마트가 바닷가재를 9천 990원에 판매한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요.

막상 할인행사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을 준비해 소비자를 우롱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마트가 소비자들에게 고급 수산물로 인식되고 있는 바닷가재를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놓으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는데요.

막상 행사에는 각 매장에 공급된 물량이 턱없이 적어 바닷가재를 사기 위해 개장 시간 전부터 매장을 찾은 손님 중 대부분이 허탕을 쳐야 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형 마트의 한 지점은 공지한 행사일 중 하루는 바닷가재가 전혀 입고되지 않았고, 들어온 날에도 고작 30마리가 전부였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고객을 우롱하는 것. 홍보까지 했으면 어느 정도 물량은 확보했어야.”

“싼값에 식구들 먹여 보려고 줄서는 사람들을 이런 미끼 상품으로 골탕먹이지 말라.”

“이런 상술도 짜증나고, 상술에 홀딱 넘어가는 엄마 보는 것도 속 상하고….”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문서 1건당 국어 기본법 2.88건 위반”

솔선수범해 우리말을 지켜야 할 정부 기관이 정작 공문서를 작성하면서 국어기본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4월부터 석 달 동안 정부 17개 부처와 국회, 대법원이 낸 보도자료 3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사례는 8천800여 건으로 보도자료 1건당 평균 2.88건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문서에는 특히 한자어 사용이 많아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 많은 것 같다.”

“‘주민자치센터’라는 단어만 보아도 얼마나 황당한가. 한자어에 영어 조합이라니.”

“공공기관부터 국문법을 지키고 좋은 단어와 표현을 쓰도록 힘써야 한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주말에도 일하는 나라”

한국 기업의 근로 환경과 조직문화가 미국 언론의 도마 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애틀랜타 저널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1면에 '안전사고 위험이 만연한 자동차 공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요.

이 매체는 한국은 작업장 사망률이 미국의 2배가 넘고 연평균 근로 시간이 30개 산업화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2천 시간 이상이라고 전하며, '한국은 주말에도 일하는 나라'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말에도 일하지만 생산성은 OECD 어느 나라보다 떨어지는 나라.”

“우리나라에 주말 특근에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는 영세 업체 너무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미래를 기대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겠습니까.”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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