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 검찰이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를 구속한 이후 22년 만에 2대 두목을 구속 기소하고, 조직원 20여 명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검찰이 밝혀낸 이들의 폭력 행위는 조폭 영화에서 봐 왔던 것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서면 도심 길가에서 칠성파 조직원들이 서면파 조직원을 흉기로 찌릅니다.
자신의 조직원을 폭행한 데 대한 보복 행위입니다.
부산의 한 호텔 앞 도로.
30여 명의 조직원들이 선배의 지시가 떨어지자 90도 인사를 하며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검찰이 구속 기소한 칠성파 조직원은 모두 25명.
이 가운데는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우두머리 46살 한모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이 밝힌 이들의 폭력 행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최대 폭력 조직의 우위를 뺏기지 않기 위한 상대 폭력 조직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
다른 하나는 부하 조직원들의 충성을 강요하는 위협적 폭행입니다.
<인터뷰> 이상호(부산지검 차장 검사) : "칠성파 조직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배신한 사람의 손가락을 자른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칠성파가 전국의 다른 폭력 조직들과 연합하며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보고, 기타 폭력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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