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인근 7.2 강진…최소 93명 숨져

입력 2013.10.15 (21:32)

수정 2013.10.15 (22:15)

<앵커 멘트>


<리포트>

평온했던 휴양지의 한 마을.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더니, 어른 아이할 것없이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을.

진동을 감지한 주민들이 황급히 달려 나오기 시작하자, 선반 위 박스가 떨어집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필리핀 중부 세부 인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필리핀 세부 주민 : "정말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뛰쳐나오자마자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 중부 세부 인근의 보홀 섬.

첫번째 강진 이후에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나 이어져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덱스커 림버로크(안전 요원) : "이른 아침이었는데, 모든 유리들이 산산 조각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빨리 건물 밖으로 달려나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93명, 부상자도 1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6세기에 지어진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 크게 훼손되는 등 많은 문화 유산과 학교, 쇼핑몰 등이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세부 지역을 재난구역으로 긴급 선포하고 구조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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