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 북핵 집중 조율…협력 한층 강화

입력 2013.10.26 (06:12)

수정 2013.10.26 (10:03)

<앵커 멘트>

한미양국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보좌하는 고위 참모들이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두나라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핵포기 의지 표명 등 태도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를 마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곧바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집중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에서는 대북정책 공조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됐습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양국의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핵무기 포기 의사를 밝힌 이란처럼 북한도 핵무기 포기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의사 표명이 이뤄지도록 중국의 압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녹취> 김장수(국가안보실장)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신 이후에 북한 핵문제가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왔고 미사일 문제도 그렇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미 하원의 로이스 외교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태도 변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김장수 실장은 전시작전권 전환시기를 다시 연기하자는 한국 정부의 입장도 상세하게 전달하고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한미양국의 고위급 회동을 계기로 그동안 소강상태였던 북핵국면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