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배수로 방사능 수치 급증

입력 2013.10.26 (13:29)

수정 2013.10.26 (13:55)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바다로 연결되는 배수로의 방사능 수치가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고 도쿄신문과 요미우리 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배수로의 하류 부분에서 지난 24일 물을 채취한 검사한 결과,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2천5백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가 정한 방출 한도의 80배를 넘는 수치로, 지난 8월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또 이 물은 150m 떨어진 바다 쪽 배수구를 통해 원전 전용 항만 밖으로 흘러 나가게 돼 있어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들은 분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배수로의 방사능 수치가 급상승한 원인과 관련해 지난 8월 저장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가 토양에 남아 있다가 비 때문에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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