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티칸도 도청”…구글·야후도 침투

입력 2013.10.31 (12:39)

수정 2013.10.31 (13:08)

<앵커 멘트>

미국이 바티칸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도청과 관련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 센터에도 침투해 대량의 정보를 빼돌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난 3월 새 교황을 뽑기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주간지는 미국이 올해 초 바티칸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으며 새 교황 선출 당시에도 도청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교황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첩보활동의 대상이었다고 전했지만 미국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불거지는 미국의 도청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 센터에도 침투해 서버에서 매일 대량을 정보를 빼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NSA 일급 기밀문건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9일자로 작성된 기밀 문건엔 1억8천여 만 건의 정보가 수집돼 NSA 본부로 전송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유럽 정보기관들이 자국민을 도청해 미국과 이를 공유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자국 정보를 넘기고 미국이 수집한 세계 정보를 대신 받는다는 얘깁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도청과 관련된 폭로와 의혹이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을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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