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亞 챔스 우승컵 가져온다!”

입력 2013.11.02 (17:16)

수정 2013.11.02 (17:42)

KBS 뉴스 이미지
"상대가 탈(脫)아시아급의 클럽이라고 평가되지만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 FC 서울의 최용수(40) 감독이 오는 9일 예정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최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4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두고 난 뒤 "우리의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며 "반드시 챔피언이 돼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수원과의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2골을 쏟아낸 데얀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이날 수원전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가상해 경기를 치렀고, 초반 실점의 악재를 딛고 동점골에 이어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수원을 꺾은 서울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과 4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서 탈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좋은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초반 방심으로 실점했지만 끝내 승리를 따낸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오늘 나와서는 안 될 실수도 있었던 만큼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누리고 결승전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탈아시아급 클럽이라서 결승 2차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객관적으로 우리 전력이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준비 자세만 본다면 반드시 능력을 120% 이상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주에 K리그의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동점골과 역전골을 책임진 데얀에 대해서는 "선수 스스로 평점심을 찾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득점률에서 차이가 있다"며 "데얀이 최근 마인드 콘트롤을 잘해 평정심을 찾았다. 데얀의 장점을 계속 끌어내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른쪽 풀백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한 차두리에 대해서도 "경고 누적으로 결승 1차전에 결장했지만 경험이 많고 경기력도 뛰어나서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팀 전체에 좋은 기운을 많이 불어넣어 주는 선수"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