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톤 대형 예인선 육지로 돌진 ‘아수라장’

입력 2013.11.09 (21:11)

수정 2013.11.09 (22:14)

<앵커 멘트>

오늘 부산에서는 대형 선박이 육지로 돌진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이슬기 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배가 느닷없이 육지로 돌진합니다.

선착장에 있던 사무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고, 전봇대도 힘없이 쓰러집니다.

주차된 차량 석대도 종잇장처럼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선장 63살 이모 씨가 몰던 322톤짜리 예인선이 육지로 돌진하면서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서승현 (목격자) : "배가 들어오면 안 된다고 이렇게 손짓했는데 배에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런데도 자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나봐요."

수리한 배를 시운전 중이던 선장은 사고를 낸 뒤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 뒤늦게 해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 이모 씨를 상대로, 운항 상의 실수인지, 엔진 결함인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편의점 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고, 냉장고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승용차 한 대가 편의점 문을 뚫고 돌진해 차를 몰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22살 B 씨가 숨지고, 또다른 외국인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차 정지하는 소리가 끽 나는데, 그리고 뻥했는데 보니까 아무 물체가 안 보여요 연기만 나고...."

경찰은 운전자 B씨가 무면허 운전한 것을 확인하고,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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