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또 세계신 ‘올림픽 2연패 적수 없다’

입력 2013.11.10 (21:04)

수정 2013.11.10 (22:24)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이상화가 또다시 500미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 이상화의 2회 연속 금메달을 막을 경쟁자는 없어 보입니다.

캘거리에서 이진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상화는 출발부터 완벽했습니다.

초반 100미터 구간 기록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냈습니다.

놀라운 스퍼트로 상대 선수를 멀리 따돌린 이상화는 36초 74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세계 신기록을 확인한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기대 안했는데, 같은 곳에서 다시 신기록 세워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네요."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스타트를 보완해 첫 세계기록을 세운 이상화는 만족을 몰랐습니다.

여름동안 하체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 막판 스퍼트 능력까지 완성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캘거리 링크까지 만난 이상화는 불과 10달만에 세계기록을 0.06초 앞당겼습니다.

100분의 1초 싸움에서 0.4초, 0.5초나 뒤진 경쟁자들은 이상화를 소치 올림픽 챔피언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예니 볼프(독일): "정말 놀라운 레이스였습니다. 이전 어떤 경기보다 빨랐습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이제 소치 올림픽까지 불과 89일 남았습니다.

이상화는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캘거리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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