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유조선 기름 유출…대형관 균열 원인

입력 2013.11.11 (06:13)

수정 2013.11.11 (07:15)

<앵커멘트>

어제 새벽 울산 앞바다에 정박중인 대형 유조선에서 육지로 원유를 이송하던 중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기름을 이송하는 대형관에 균열이 생긴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방제선에서 물 대포를 뿌리며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변 바다에는 군데군데 기름띠가 눈에 띕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새벽 2시10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파나마 선적 16만톤급 유조선이 해상 원유 이송장치인 부이로 기름을 옮기던 중 원유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유조선과 부이를 연결하는 지름 60센티미터 가량의 원유 이송관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울산해양경찰서 해상오염방제과 관계자 : "정확하게 크랙이 몇 센티 갔는지 당장 말하기는 곤란하다."

대형 유조선은 수심과 해류 때문에 부두에 접안할 수 없어서 보통 해상에 설치된 원유이송장치, 즉 부이까지 원유를 1차로 하역한 뒤, 다시 부이에서 해저에 설치된 4,5킬로미터 가량의 배관을 통해 원유를 육지로 운반합니다.

원유가 유출된 이송관과 부이는 SK에너지 소윱니다.

해경은 제품 자체의 하자 여부인지 작업자들의 과실 여부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상대(울산해경 경비정장) : "안전조치는 잘 했는지, 과실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양을 정확히 집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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