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노조위원장에 ‘중도 실리’ 당선

입력 2013.11.11 (06:41)

수정 2013.11.11 (07:16)

<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새 노조위원장에 중도 실리 노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임단협 때마다 파업을 벌였던 현대차 노조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진문 기지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 새 위원장이 된 이경훈 당선자가 얻은 표는 전체 투표의 52%입니다.

이미 지난 5일 1차 투표에서 후보자 5명 가운데 강경 성향 3명이 한꺼번에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현대차 노조가 중도 실리를 택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한차례 위원장직을 맡았던 이 당선자는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임금단체교섭에서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었습니다.

강성 후보가 모두 탈락하고 이 당선자가 재신임을 얻은 것은 지난 2년 동안의 장기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현 집행부는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과 특근 협상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20여만 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사측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훈(현대차 노조 당선자) : "고용안정 그리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는 노동조합을 하다보면 당연히 노사관계도 발전적 전망이 있을 거라고..."

현대차 노조 위원장이 강경 노선에서 중도 실리 노선으로 바뀌게 되면서 노사간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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