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활성화 시동…‘양질’ 일자리 관건

입력 2013.11.14 (07:31)

수정 2013.11.14 (09:17)

<앵커 멘트>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내년부터 공무원도 일부는 시간선택제로 채용하겠다는 건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른 직원들이 한창 일할 시간, 조덕재 씨는 동료들과 함께 직장 문을 나섭니다.

<녹취> "(오후 4신데 퇴근하세요?) 예. 저희는 시간제 근로자라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일하거든요"

일한 시간 만큼만 돈을 받지만 근로조건은 정규직과 차별이 없는 시간선택제 근롭니다.

<인터뷰> 강윤선(시간선택제 근로자) : "애기들 학교 다 보내놓고 오는 거니까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좋습니다."

정부가 앞으로 공무원 임용에도 이런 시간선택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공무원 4천여 명과 중앙 공공기관 직원 9천 명이 시간선택제로 채용됩니다.

<인터뷰> 방하남(고용노동부 장관) : "겸직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공무원 연금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민간기업에 대해선 임금지원 한도를 늘리고 사회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이 같은 시간선택제 근로 활성화로 과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여붑니다.

고용률 70% 목표에 매달려 허드렛 일자리를 만드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한기(경실련 경제정책팀 국장) : "70% 고용률 달성..이걸 하다보니까 여러가지 임시방편적인 대책들이 나와서 지금이라도 실현가능한 대책들을 제시해야.. "

삼성이 시간선택제 6천 명 채용안을 내놓는 등 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하면서 일단은 정부 정책에 힘을 보탰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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