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 만들자”

입력 2013.11.14 (21:06)

수정 2013.11.14 (22:27)

<앵커 멘트>

다음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유럽의 사례를 들며 동북아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해 미래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한중일 3국의 공동 역사교과서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서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국가간 역사관의 괴리, 영토 문제 등을 예로 들며, 경제적 상호의존과 반대로 군사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아시아의 역설적 상황도 지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 통합을 타산지석으로 삼자며,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핵안전,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부드러운 문제부터 협력을 쌓아가면 궁극적으로 가장 민감한 사안들도 논의할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동북아의 축적된 협력 문화는 당면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안보 위협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시아가 세계 최대경제권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유럽연합과 같은 공동시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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