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희망”…“한국은 어리석은 국가”

입력 2013.11.15 (06:01)

수정 2013.11.15 (10:45)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동시에 아베 총리가 우리나라를 형편없는 나라로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보수 언론의 보도가 나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협력위원회 50주년을 맞아 일본을 찾은 국회의원 등 우리 측 인사 16명이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녹취> 아베 : "안녕하십니까?"

아베총리는 20여 분간의 회동에서 한.일간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지역의 안정.발전을 위해서도 양국의 관계강화와 협력은 중요합니다."

서병수 의원 등 참석자들은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강력하게 희망하며, 올해 안에라도 성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병수(새누리당 의원) : "양국관계가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한 정상회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후 한국 인사들과의 만남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역사인식 등 일본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강경 보수 잡지가 최신호 특집 기사를 통해 아베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사 주간지 주간문춘은 아베 총리 주변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 없는 국가지만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고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일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간문춘은 올해 3분기 호별 평균 70만 부가 발행된 일본 최대 시사 주간지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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