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구호 난항… “필리핀 한국인 전원 안전”

입력 2013.11.16 (21:23)

수정 2013.11.16 (22:21)

<앵커 멘트>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현지에 도착한 한국 구조대와 의료진들이 오늘부터 악조건을 뚫고 구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교민 50여 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클로반에서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직 발전기가 오지 않아서 조명도 없는 병원 응급실.

의료품 정리도 안 된 상황이지만, 한시가 급한 이재민들을 위해선 진료를 더 미룰 수 없습니다.

이번 태풍에 엄마를 잃은 아이, 한국 의료진 덕에 다친 다리를 치료했습니다.

<인터뷰> 진우이(아이 보호자/이웃): "여긴 병원도 약도 없는데 이곳에 오면 좋은 의사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구호 작업에 앞서 병원과 작업 현장을 중심으로 방역부터 마무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잔해 속이나 건물 지하에도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구조대는 이 부분을 집중 수색하게 됩니다.

당초 연락이 끊겼던 교민 56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황성운 참사관(주필리핀): "전원 모두 사망이나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내일 신 모 양과 현지인 가족 등 6명을 군 수송기에 태워 인근 세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클로반에서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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