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빠진 아파트 분양가…강남도 콧대 낮췄다

입력 2013.11.16 (21:25)

수정 2013.11.16 (22:20)

<앵커 멘트>

새로 지은 아파트가 잘 팔리지 않으면, 제일 확실한 방법이 가격을 낮추는 거겠죠.

이런 아파트가 많아졌는데, 서울 강남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아파트 견본주택 밖에는 긴 줄이, 내부에는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고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유는 강남 3구 지역인데도 몸을 낮춘 분양가였습니다.

84제곱미터짜리 아파트 분양가가 5억대 후반으로 3.3㎡당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00만원 정도 낮다는 겁니다.

젊은 부부들까지 관심을 보일 정도입니다.

<인터뷰>정종현, 강지영(경기도 성남시): "서울 안에서, 강남에서 분양가가 그래도 저희가 핞번쯤은 시대보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아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아요."

특히, 올해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와 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망설이고 있는 실수요자를 의식한 겁니다.

<인터뷰>하도형(00아파트 시행사 대표): "정부 부동산 대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분양가를 6억 미만으로 책정하게 됐습니다. 주변보다 3.3㎡당 2백만 원이상 저렴합니다."

시장에선 이곳 외에도 강남지역에서 또 주변시세보다 낮춰 분양할 곳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올 정도입니다.

강남뿐 아니라 서울 도심 아파트 등도 이른바, 착한 분양가로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노성완(△△아파트 분양대행사 팀장): "분양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저희 상품같은 경우는 고개들이 원하시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낮춰서 단기간에 분양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분양 시장 침체 속에 이른바, 착한 분양가 전략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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