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음주 비행’ 토론토 시장 퇴출될까?

입력 2013.11.19 (06:19)

수정 2013.11.19 (07:19)

<앵커 멘트>

지금 캐나다에선 토론토 시장의 비행과 관련한 소식이 연일 주요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을 시인한데 이어 음주 욕설 비디오까지 공개돼 사퇴 압력을 받고 있지만 꿋꿋이 시장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과연 시장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더니.

<인터뷰> 로브 포드(토론토 시장)

음주 욕설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44살의 로브 포드 캐나다 토론토 시장의 정치적 생명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청 앞에선 연일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의회에선 의원과 시장간에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년간 마약 불법 구매 사실을 추가 시인했지만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마약 중독자도, 알콜 중독자도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녹취> "나는 마약 중독자도 아니고, 알코올 중독자도 아닙니다."

결국 토론토 시의회는 포드 시장의 일부 권한을 박탈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포드 시장은 그러나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직 고수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토론토 시민 4명 가운데 3명이 포드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유죄가 확정되지 않는 한 시장직을 박탈할 수 없다는 점에서 토론토의 고민은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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