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사이버司, 국정원·청와대에 활동 내용 수시 보고”

입력 2013.11.20 (10:39)

수정 2013.11.20 (22:24)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SNS를 통한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이버사령부 내 심리전단, 이른바 530단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수시로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전직 사이버사 고위 간부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간부는 530단이 매일 오전, 사이버사령관과 국방부 장관에게 2,3장 분량의 상황보고서와 1장 분량의 심리전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내용은 수시로 국정원과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530단의 구성과 관련해선 "이 모 단장과 박 모 운영대장을 중심으로 국정원의 협조 아래 점 조직 형태로 운영됐다"고 증언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 간부는 이와함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도 청와대와 국정원의 주도로 3개월에 한 번씩 회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 사이버사령관도 수시로 불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사이버사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이른바 '블랙북'은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사이버 침해 상황 등이 담긴 것으로, 합참과 국방부, 청와대 위기관리실 등에 50여 부가 배부되며 기밀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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