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대선 추가 트위터 글 확인·공소장 변경 제출

입력 2013.11.20 (22:22)

수정 2013.11.20 (22:24)

국가정보원의 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이 게시한 대선 등 정치와 관련한 트위터 글 백여만 건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백만여 건 가운데 50만여 건은 지난 대선과, 60만여 건은 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10여 명을 소환 조사하고 트위터 분석 업체로부터 분석 결과를 입수하는 등 보완수사를 한 끝에 트위터 글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백만건 가운데 대다수는 국정원 직원이 작성하지 않았거나 일반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 수사됐거나 과장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4일 1차 공소장 변경 때 검찰이 제시한 트위터 글 5만여 건 가운데, 상당수는 일반인이 쓴 글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면밀한 검증을 거쳐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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