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연쇄 폭탄테러…종파 갈등 심화

입력 2013.11.21 (06:10)

수정 2013.11.21 (07:32)

<앵커 멘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선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라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제난 속에 정치권 갈등이 이슬람 종파 간 분쟁과 맞물려 치안 불안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거리.

시커먼 연기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구급 차량이 부상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아부 알리(목격자) :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나갔고 사람들은 공포상태에서 대피할 겨를도 없었어요."

테러 세력은 샤드리아와 샤브 등 이슬람 시아파 집단 거주 지역을 노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아파 정권인 이라크에서는 전기와 식수 부족 등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소수 수니파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이라크에서 테러로 숨진 민간인은 6천여 명.

지난 2011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 내 정치권 갈등이 종파 간 대립과 맞물리면서 치안 상황은 갈수록 악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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