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 안전 수산물 관심…옛 명성 되찾아

입력 2013.11.21 (06:45)

수정 2013.11.21 (07:20)

<앵커 멘트>

지난해 대미수출 중단과 수산물 방사능 사태까지 겹친 남해안 굴 값이 지난해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남해안 굴의 명성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매사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굴 경매장이 활기로 넘칩니다.

싼값에 좋은 굴을 차지하려는 중매인의 손이 바쁩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굴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첫 경매 때 1kg에 5,400원이던 생굴 가격은, 이번 주에는 60%가량 오른 8,6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루 최대 출하량인 120톤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며 김장 양념이나 젓갈용으로 굴을 찾는 수요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산물이어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컸지만,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이 굴이 안전하다고 발표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명종(굴수협 중매인) : "7~80%가 수출이니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생굴이 나오니까 그런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남해안 굴은 소비자도 믿고 찾습니다.

<인터뷰> 장인숙(부산시 우동) : "김장도 하고 국도 끊이고 전도 부치고 회도 하고. 방금 식당에서 먹고 왔는데 쓰일 데가 많아요."

갖은 악재로 시름에 빠졌던 굴 양식업계가 옛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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