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11월 최대 폭설…곳곳서 휴교령

입력 2013.11.21 (06:47)

수정 2013.11.21 (07:20)

<앵커 멘트>

중국 동북부 지방에 11월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려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공항이 한 때 폐쇄되고 휴교령까지 내려지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얼빈 시내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몇 시간 째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들로 넘쳐납니다.

군인과 공무원, 시민 너나 할 것 없이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지창쟝(하얼빈 시민) : "올 겨울 들어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어요. 모든 시민들이 밤낮 없이 눈을 치우고 있어요."

지린성의 경우 최대 6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11월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공항과 고속도로가 한 때 폐쇄됐고, 열차 운행도 연착 사태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빙판길 교통 사고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설이 내린 도로에선 차를 밀어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안후이TV 보도 : "도로에서 차를 밀어주고 한 번에 20~50위안(1,500~8,500원)의 비용을 받는데 폭설을 틈 타 돈벌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동북부 지방에는 폭설로 인해 채소값까지 크게 올라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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