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오심 논란에 응집력 더 생겼다”

입력 2013.11.22 (21:40)

수정 2013.1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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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얘기들 때문에 선수들이 더 응집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5)의 말이다.

22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64로 이겨 최근 5연승을 내달린 SK는 최근 오심 논란 때문에 뜻하지 않은 구설에 휘말렸다.

이틀 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3쿼터 한때 14점이나 뒤지다가 4쿼터에 뒤집어 78-69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4쿼터에서 두 차례 오리온스에 불리한 오심이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농구 팬들은 오심 자체는 물론 일부에서는 뜻하지 않게 오심의 수혜자가 된 SK에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김선형은 "선수들도 기사를 보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경기에서 그런 부분을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그런 일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 더 응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되짚었다.

3쿼터에 네 번째 반칙을 저질러 벤치로 물러났다가 4쿼터 초반에 다시 코트에 돌아온 김선형은 59-56으로 앞선 4쿼터 중반에 2점슛과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해 64-56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김선형은 "최부경이 부상 때문에 빠져 있어 수비에서 다소 우왕좌왕한 면이 있었다"며 "경기 초반 수비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고 자책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 감독은 오심 논란에 대해 "홈 27연승 기록의 의미가 그런 일 때문에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고 긴 시즌을 치르면서 팀 분위기를 해치게 될 수도 있어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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